24개 서비스를 설명하고 기술 콘텐츠를 축적하며 한국어·영어·일본어로 고객을 만나는 홈페이지. IXC는 늘어나는 페이지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별도 CMS 대신 MDX 기반 콘텐츠 구조를 선택하고 관리형 클라우드와 엔터프라이즈급 CDN, 웹방화벽, 악성코드 탐지를 결합했습니다.
홈페이지에 담아야 할 내용은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서비스의 범위는 넓어졌고 프로젝트에서 얻은 경험은 사례와 인사이트로 남겨야 했습니다. 한국어로만 설명하던 내용을 영어와 일본어로도 전달해야 했습니다.
그렇다고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일까지 같은 속도로 늘릴 수는 없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 하나를 소개하기 위해 여러 관리 화면을 오가거나, 세 언어의 수정 여부를 매번 기억에 의존하는 방식은 오래 유지하기 어려웠습니다.
이번 리뉴얼에서 우리가 풀고 싶었던 문제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담을 수 있는 내용은 더 많아지되, 다음 내용을 추가하고 고치는 일은 복잡해지지 않는 홈페이지.
지금 보고 계신 IXC 홈페이지는 그 목표를 바탕으로 기획하고 구축한 자사 프로젝트입니다.

회사가 달라진 만큼, 홈페이지의 역할부터 다시 정했습니다
IXC는 소프트웨어 QA, 클라우드, 페이먼츠, 고객 인게이지먼트의 네 부문에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홈페이지는 이 사업들을 소개하면서 방문자가 자신의 과제에 맞는 서비스를 찾도록 도와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출시를 앞둔 팀과 클라우드 이전을 검토하는 팀은 확인하고 싶은 내용이 다릅니다. 전자는 어떤 위험을 검증하고 무엇을 결과물로 받는지가 중요합니다. 후자는 어디까지 이전을 맡길 수 있고 이후 운영은 어떻게 이어지는지가 궁금합니다.
모든 서비스를 한 문장으로 넓게 소개하기보다, 각 서비스의 문제와 범위를 구분해 설명하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그렇게 나뉜 서비스 상세가 24개입니다.
콘텐츠의 역할도 나눴습니다. 서비스 페이지에서는 맡길 수 있는 일을 설명하고 사례에서는 실제 선택과 수행 과정을 보여줍니다. 인사이트는 기술을 도입하거나 운영할 때 필요한 판단 기준을 다룹니다.
우리가 기대한 방문 흐름은 단순합니다. 글을 통해 문제를 이해한 사람이 관련 사례로 접근 방식을 확인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서비스까지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첫 방문에 문의하지 않더라도, 다음 의사결정 때 다시 찾아올 이유가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페이지가 많아지는데, 왜 CMS를 걷어냈을까요?
콘텐츠가 많은 홈페이지라면 CMS부터 떠올리기 쉽습니다. 편집 화면에서 글을 쓰고 이미지를 넣고 발행하는 방식은 분명한 장점이 있습니다. 우리도 처음에는 CMS를 붙였습니다.
하지만 운영 구조를 정리하면서 더 중요한 질문이 생겼습니다. 콘텐츠의 기준은 어디에 두고 변경은 어떤 경로로 검토하고 공개할 것인가?
IXC에는 글의 본문만 관리하는 것보다 서비스 정보, 언어별 원고, 화면 구성의 관계를 함께 관리하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개발과 콘텐츠 작업도 분리된 부서 사이에서 넘겨받기보다 가까이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이 조건에서 선택한 방식이 별도 CMS를 운영하지 않고 MDX 파일을 콘텐츠의 기준 원본으로 사용하는 것이었습니다.
MDX는 문서 형식의 본문 안에 재사용 가능한 화면 요소를 함께 넣을 수 있는 형식입니다. 긴 글은 문서처럼 작성하면서 필요한 곳에는 이미지와 설명 블록, 표나 안내 요소를 결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디자인을 포기하고 텍스트만 올리겠다는 선택이 아닙니다. 원고는 원고답게 관리하고 반복되는 화면 표현은 공통 구성요소로 관리하겠다는 선택입니다.
파일 기반 운영이 모든 조직에 더 편하지는 않습니다. 비개발 편집자가 많거나 복잡한 승인·예약 발행이 필요한 조직이라면 CMS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IXC는 우리의 편집 주체와 개발 방식에 맞춰 별도로 유지해야 할 시스템을 줄이는 쪽을 택했습니다.
가볍게 만들고 싶었던 대상은 홈페이지의 화면만이 아니었습니다. 홈페이지를 계속 운영하기 위해 팀이 감당해야 하는 일도 포함됐습니다.

세 언어를 만드는 일보다, 세 언어를 계속 맞추는 일이 중요했습니다
한국어·영어·일본어로 홈페이지를 만드는 일은 최초 번역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서비스 범위가 바뀌면 세 언어의 설명을 함께 살펴야 합니다. 새로운 사례가 생기면 각 언어의 독자가 같은 프로젝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한국어에서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바꾼 항목이 영어 페이지에 남아 있다면, 그것은 번역 문제가 아니라 서로 다른 약속을 하는 문제입니다.
그래서 세 언어를 서로 떨어진 사이트처럼 관리하지 않고 같은 콘텐츠에 속한 언어별 원고로 묶었습니다. 공통 정보와 언어별 본문의 관계를 분명히 두는 방식입니다.
필수 언어 원고의 누락은 빌드 과정에서 검사하도록 했습니다. 공개에 필요한 세 언어가 갖춰지지 않았다면 배포 전에 드러나도록 만들었습니다.
물론 원고 파일이 있다는 사실이 번역의 정확성까지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자동 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누락과, 사람이 읽어야 판단할 수 있는 의미·표현의 차이는 구분해야 합니다.
우리가 세운 운영 원칙은 그 구분에 있습니다. 반복해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시스템에 맡기고 서비스의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는지는 사람이 판단합니다.
다국어 운영을 특별한 추가 작업으로 남겨두기보다, 콘텐츠 하나를 공개할 때 자연스럽게 거치는 기본 과정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페이지마다 다른 화면보다, 일관되게 읽히는 구조를 택했습니다
서비스와 언어가 늘어나면 디자인도 운영의 문제가 됩니다. 새 페이지를 만들 때마다 제목, 카드, 표, 버튼의 규칙을 다시 정하면 수정해야 할 기준도 계속 늘어납니다.
IXC는 디자인 시스템을 바탕으로 반복되는 화면 요소의 기준을 공유하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원고의 내용은 달라도 방문자가 정보를 읽고 다음 행동을 찾는 방식은 익숙하게 유지하려는 선택입니다.
여기서 일관성은 모든 페이지를 똑같이 만든다는 뜻이 아닙니다. 서비스 소개에는 범위와 진행 방식이, 사례에는 배경과 의사결정이, 기술 글에는 설명과 근거가 필요합니다. 콘텐츠의 성격은 살리면서 표현의 기본 규칙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세 언어에서는 문장 길이와 줄바꿈도 달라집니다. 한국어 화면이 잘 보인다는 이유만으로 영어와 일본어까지 완성됐다고 보지 않는 것, 공통 구성요소와 각 언어의 실제 화면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한 기준이 됐습니다.
홈페이지를 지식이 쌓이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에서 인사이트는 회사 소식을 더 자주 올리기 위한 게시판이 아니었습니다.
출시 전에는 무엇을 검증해야 하는지, 클라우드 이전에서는 어떤 위험을 먼저 살펴야 하는지, 장애에 대비하려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IXC가 현장에서 다루는 질문을 독자가 자신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콘텐츠로 남기는 공간입니다.
이런 글은 발행 당일에만 읽히고 끝나는 콘텐츠여서는 아쉽습니다. 관련된 글과 연결되고 기술과 운영 조건이 바뀌면 다시 검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찾고 고칠 수 있는 구조가 필요했습니다.
MDX 기반 콘텐츠 운영을 선택한 이유에는 이 장기적인 축적도 포함돼 있습니다. 서비스 소개와 사례, 인사이트가 계속 늘어나더라도 원고를 관리하는 기준은 일관되게 가져가고 싶었습니다.
검색을 통해 방문한 독자에게도 우선 필요한 것은 답입니다. 기술 이름을 반복하기보다 어떤 문제에서 출발했고 무엇을 비교했으며 왜 그 방법을 선택했는지를 설명하는 것. 홈페이지가 IXC의 지식 자산으로 남기 위해 지키고 싶은 편집 방향입니다.
콘텐츠는 직접 관리하고 인프라는 관리형 환경으로 옮겼습니다
콘텐츠를 파일로 관리한다고 해서 서버 운영까지 모두 직접 맡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직접 통제하고 싶은 것은 서비스의 설명, 콘텐츠의 구조, 사용자 경험, 그리고 변경을 공개하는 기준이었습니다. 반면 홈페이지를 운영하기 위해 필요한 기반 환경까지 모두 별도로 관리하는 것은 다른 종류의 부담이었습니다.
그래서 배포 환경은 관리형 클라우드로 옮겼습니다. 콘텐츠와 애플리케이션은 우리가 관리하되, 인프라 운영에는 관리형 환경을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이 결정에서는 서버 요금만이 아니라 운영에 들어가는 일도 함께 생각했습니다. 홈페이지가 공개된 뒤에는 계속 수정하고 점검해야 합니다. 기반 환경에 쓰는 주의를 줄이고 콘텐츠와 서비스 개선에 집중할 수 있는 구성이 우리에게 더 적합했습니다.
관리형 환경을 선택했다고 운영 책임까지 넘어가지는 않습니다. 애플리케이션의 동작과 접근 권한, 공개되는 콘텐츠를 확인하는 일은 여전히 우리 몫입니다. 맡길 수 있는 부분과 직접 책임질 부분을 구분한 선택에 가깝습니다.
해외 접근성과 보안을 서로 다른 계층에서 다뤘습니다
세 언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라면 접속 환경도 국내에만 맞춰 생각할 수 없었습니다. 콘텐츠를 전달하는 경로와 공개된 애플리케이션을 보호하는 장치를 함께 구성했습니다.
콘텐츠 전달에는 엔터프라이즈급 CDN
캐시할 수 있는 콘텐츠를 분산된 전송망에서 제공하도록 엔터프라이즈급 CDN을 적용했습니다. 원본 서버가 모든 요청을 직접 처리하는 부담을 줄이고 해외 방문자에게도 콘텐츠를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구성입니다.
다만 CDN을 적용했다고 모든 페이지가 같은 속도로 열리지는 않습니다. 캐시 가능한 콘텐츠와 동적으로 처리하는 요청을 구분하고 실제 접속 환경에서 결과를 확인해야 합니다.
공개 요청의 보호에는 웹방화벽과 DDoS 방어
웹방화벽(WAF)과 DDoS 방어도 적용했습니다. WAF는 들어오는 웹 요청을 검사해 공격성 요청을 걸러냅니다. DDoS 방어는 대량의 공격 트래픽에 대응하는 역할을 합니다.
회사 소개 사이트라도 문의처럼 외부 입력을 받는 접점이 있습니다. 콘텐츠를 잘 전달하는 것과 공개된 접점을 보호하는 것은 별개의 과제로 다뤘습니다.
운영 환경에는 악성코드 탐지
악성코드 탐지 기능도 도입했습니다. 요청을 검사하는 웹방화벽과 운영 환경의 악성 파일을 탐지하는 기능은 서로 다른 역할을 맡습니다.
어느 하나를 적용했다고 보안이 완성되지는 않습니다. 애플리케이션 업데이트, 권한 관리와 안전한 코드까지 함께 다뤄야 한다는 전제에서 보호 계층을 구성했습니다.
배포는 간단하게 만들되, 공개 전 확인을 생략하지 않았습니다
업데이트가 번거로우면 작은 수정도 미뤄집니다. 반대로 공개하기만 쉬워지고 확인 절차가 없다면 오류까지 쉽게 배포될 수 있습니다.
IXC는 변경 사항이 검사를 거쳐 빌드와 배포로 이어지도록 구성했습니다. 코드와 콘텐츠를 확인하는 검사에 더해, 실제 브라우저에서 메뉴·검색·문의 폼 등 주요 동작을 점검하는 과정도 연결했습니다. 검사는 변경을 올릴 때마다 자동으로 돌고 검사를 거친 변경이 기본 브랜치에 합쳐지면 관리형 환경이 빌드와 배포를 이어받습니다.
공개 전 확인에는 IXC가 제품으로 다듬은 릴리스 준비 검토 Qoretix(qoretix.com)를 씁니다. 빌드 하나를 놓고 핵심 흐름 셋을 실제 브라우저에서 확인하고, 고친 뒤 한 번 더 확인하는 기준을 이 사이트에도 그대로 적용했습니다.
자동 배포 자체보다 그 앞에 어떤 확인이 있느냐를 중요하게 봤습니다.
새 페이지 하나는 독립된 문서로만 존재하지 않습니다. 언어별 화면, 목록과 링크, 공통 구성요소 안에서 작동합니다. 변경한 부분이 잘 보이는지뿐 아니라 방문자가 사용하던 흐름이 유지되는지도 살펴야 합니다.
자동 검사는 반복 점검을 맡습니다. 원고가 설득력 있는지, 설명이 실제 서비스 범위와 맞는지까지 대신 판단해 주지는 않습니다. 기술적인 공개 조건과 콘텐츠의 편집 판단을 함께 가져가는 방식입니다.

이번 리뉴얼의 결과는, 다음 변경을 다루는 방식에 있습니다
새 홈페이지에는 더 많은 서비스를 담았습니다. 한국어·영어·일본어 콘텐츠를 운영하고 사례와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습니다.
여러 선택이 하나의 운영 방식으로 연결된 것이 이 프로젝트의 중요한 변화였습니다. 콘텐츠의 기준은 파일로 모으고 반복되는 화면은 공통 규칙을 사용하며 변경 사항은 검사와 배포 흐름을 거쳐 공개합니다. 콘텐츠 전송과 보안에는 각각의 역할에 맞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구축 직후의 검색 순위나 문의 증가로 설명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런 성과는 실제 운영 데이터를 축적해 확인할 일입니다. 이번에는 콘텐츠가 늘어나는 홈페이지를 계속 고치고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했습니다.
앞으로 지킬 기준도 여기에 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할 때, 기존 설명을 수정할 때, 세 언어로 새로운 사례를 공개할 때 지금의 구조가 실제로 일을 덜어주는지 확인하고 개선할 것입니다.
IXC가 바꾼 것은 홈페이지의 모습만이 아닙니다. 회사가 쌓아가는 서비스와 지식을 웹사이트에 계속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